보은 유과.

 

해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에 보내는 설 선물에 올해는 보은 유과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김정하 기자가 충북지역의 특색있는 설 선물들을 소개합니다.

 

보은군 수한면의 한 업체가 생산하는 보은 유과는 보은 지역 특산물인 대추를 넣어 만드는 게 특징입니다.

쌀 과자를 조청에 버무리는 과정에서 대추 추출물을 섞어 달콤한 대추 향이 나 한국은 물론 중국과 미국 등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전통방식을 그대로 유지한 제조과정과 철두철미한 품질관리로 이번 대통령 내외의 설 선물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청와대 만찬에서 사용된 술도 충북에서 만들어진 술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4가지 술이 한 세트인 풍정사계.

감미료 없이 국내산 쌀과 직접 만든 전통 누룩으로 빚은 약주인 ‘풍정사계’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면 풍정리에 위치한 한 양조장에서 제조한 제품입니다.

특히 4가지 술 중 봄의 맛인 ‘춘’은 과실 향과 꽃향기가 어우러진 상큼한 향,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입니다.

청주신선주 기능보유자 박남희 씨(왼쪽)와 그의 딸 신선주 이수자 박준미 씨(오른쪽)

충북무형문화재 4호인 청주 신선주도 며칠 전부터 시중에 출시됐습니다.

청주 신선주는 청주시 미원면의 함양 박씨 문중에서 18대째, 4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전통주로 한방 약제에 찹쌀과 누룩 등을 발효시켜 만듭니다.

은은하게 풍기는 약재의 향과 청량감을 주는 맛이 일품입니다.

또 신라시대에 최치원 선생이 이 마을 앞 신선봉에 정자를 짓고 이 술을 즐겼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민족의 대명절 설날.

올해는 충북에서 생산되는 설 선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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