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인 국립암센터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시험 문제를 미리 유출하고, 면접 질문을 알려주는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같은 혐의로 국립암센터 직원 44살 박 모 씨와 39살 안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에 관여한 직원과 문제를 미리 받아 시험을 치른 지원자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영상의학과 정규직 채용 과정에서 필기시험 문제와 정답을 함께 근무하던 임시직과 청년인턴에게 알려주고 부정 합격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정합격자 명단과 수사결과를 보건복지부에 통보했고, 해고와 같은 징계 절차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공의료기관에서 실력이 아닌 개인적 인연과 온정으로 부정을 저지른 사례"라면서 "필기시험 문제 출제와 보관에 대한 구조적 문제도 확인된 만큼, 공정성을 확보할 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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