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앵행도리…아이들, 꽃·과일 같은 존재"

사진 / 충청북도교육청 김병우 교육감

● 출연 :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오늘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저희가 연결했습니다. 교육감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김병우(이하 김) : 네, 감사합니다.

이 : 교육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처럼 BBS에 출연해주셨는데, 간단하게 청취자분들께 인사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 네, 희망찬 황금돼지해 기해년 새해에 모두 건강하시고요, 행복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뜻하신 일 모두 이루시고, 함께 행복한 기해년 되시기 바랍니다. 

이 : 네, 교육감님도 건강하시고요. 올해 충북도교육청이 정한 사자성어 '앵행도리', 좀 낯선 사자성어인데요.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 좀 해주실까요?

김 : 저희가 해마다 교육적 신념이나 가치지향을 아젠다를 담아서 하잖아요. 그런데 올해 '앵행도리'라고 약간 낯선 말을 정했는데, 관심을 참 끌기 위해서, 그런데 뜻은 참 쉽습니다. '앵'은 앵두고요. '행'은 살구, '도'는 복숭아 '리'는 배꽃 인데 꽃들이 보면 비슷한 시기에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비슷하게 생긴 꽃들이잖아요. 그런데 빛깔과 향기가 제 나름대로 독특한 과일들이 아닙니까. 그래서 꽃과 과일과 같은 존재들이 우리 아이들이다. 우리 아이들도 그런 나름대로 그런 빛깔을 가진 존재들로 자라게 하자 라는 교육적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 : 네,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정말 천진난만하고 비슷해 보이지만 각자의 개성도 뚜렷하고... 본격적으로 교육감님, 정책방향 좀 여쭈겠습니다. 가장 궁금한 것이 이거에요. 올해 교육감님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 라고 깜짝 발표하셨어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감님, 돈입니다.

김 : 중앙정부도 초등학교에 실시하는 의무교육을 고등학교까지 확대, 지향을 하면서 의무교육이란 말을 쓰지 않고 무상교육이라고 하잖아요. 그것을 그 중에 수업료하고 학교운영지원비 정도를 무상으로 면제하겠다, 그런 개념인데... 중앙정부도 저번에 교육부총리께서 3학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하겠다 했던 만큼 교육 자치 역량이 충북교육도 거기에 발 맞춰서 어떻게 하겠다하는 것이고, 우리는 뭐 단지 수업료나 학교운영지원비를 넘어서 이미 입학금과 그 다음에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이제 교복비도 지역별로 하는 데가 있고. 그래서 사실상 고등학교 교육을 부모부담을 지게 하지 않고, 국가 사회가 지원하겠다 그런 의미에요.

이 : 그런데 교육감님, 이제 무상급식 입학금 정도를 이제 도교육청에서 어느 정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만 앞서 말씀하신 수업료, 학교에 들어가는 지원금 정도를 지원한다면 물론 단계적입니다만, 충북도내 고등학생 전체를 지원한다면 추가로 들어가는 예산이 어느 정도나 될까요?

김 : 예산이 정확하게 지금 내보지는 않았는데, 당연히 현재 중앙정부에서 받는 그 교부금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제 교육부에서도 보통 교부금 교부율을 좀 높이려고 해요. 그래서 재정문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2020년 저희들이 내년에 한번 내본 것은 있는데, 그게 지금 171억원 정도 됩니다.

이 : 171억원, 이게 지금 고3 수험생들만 하는 겁니까, 전체 다입니까?

김 : 단계적으로 하는거니까 교육부에서는 3학년 2학기부터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죠.

이 : 그럼 교육감님,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만 전체 예산이 꽤 많이 들을 텐데 교육관련 순수 예산으로는 힘들 것 같은데, 물로 보조금입니다만. 혹시 자치단체적 도움이 필요할까요?

김 : 교육지원 내에서.

이 : 아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작년에 우리가 좀 논란이 있었던 고등학교 무상급식예산 문제와 같은 문제,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겠다라고 예상할 수 있겠네요?

김 : 아니 당연히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교부금 안에서 다 할 수가 있습니다.

이 : 네, 다행입니다. 컨트롤해서 맞게 가는 것 같고요. 또 환영하는 분위기다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 질문 드릴텐데요. 명문고 육성 문제입니다. 교육감님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고,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좀 궁금합니다.

김 : 명문고라는 말이 세칭하는 용어잖아요. 주로 명문대학 이른바, 주요 대학에 많이 보내는 일류학교, 이런 개념으로 많이들 쓰죠. 그런데 그것은 지금까지는 대들보감들을 모아놓는 선발효과가 기대되는 학교였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대들보감만을 기르는 학교가 명문학교라기 보다는 대들보감이 아닌학생들도 대들보감으로 길러낼 수 있는 어쨌든 충북에 이른바 주요한 대학에 많이 보내는 특목고, 자사고, 국제고 이런 학교들이 타 시도에 비해서 없다 이런 아쉬움들을 많이들 말씀들 하시는데, 그것이 부럽다고 해서 그걸 따라가는 방식으로 해서는 바뀌어가는 입학전형방식의 변화나 이런데 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 그런데 교육감님, 말씀 중 죄송합니다만 대들보라고 표현하셨습니다만, 세칭 명문고말이죠. 도교육청에서도 입시가 마무리가 되면 어느 고등학교에서 명문고를 몇 명을 갔는지 비교분석해서 보도자료도 내고 홍보도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김 : 지금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공식적으로 그렇게 내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 그런데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현실은 다르지 않느냐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김 : 그러니까 세칭 그렇게 바라는 것이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던 고정관념이나 그런것에 비춰서 자꾸 그런 낡은 틀로 교육성과를 내고 그것이 잘했냐, 못했냐 따지는 거죠. 그런데 그게 실제로 전형방식이 바뀌기 때문에 바뀌어야한다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고요. 그런데 그런 기대조차도 우리가 뭐 방치하거나 방지할 수는 없다라는 게 현실적인 고민이었고요. 그래서 어쨌든 그런 고민까지도 다 떠안을 수 있는 그리고 또 현재에 있는 모델이든 없는 모델이든 다 열어놓고 그런 기대에 부응하도록 대안을 내보겠다. 그리고 도청이나 또 뭐 기업이나 그런데서 지원 협력할 수 있도록 서로 같이 공동 노력을 하자 이런 뜻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교육감님. 그러면 정확하게 말씀하실 순 없겠지만 언제쯤 명문고가 문을 열 수 있을지 궁금하거든요.

김 : 그것은 어쨌든 도청하고 우리가 실물협의부터 시작을 해서 저희가 학술적인 연구까지도 지원받아서 금년 중에 대체적인 월기가 나오지 않겠느냐 그러면 차차로 그것을 학교도 만들어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노동비나 턴테이블은 제시하기 어렵지만 어찌됐든 당연히 뭐 교육감님 임기 내에는 가시적인 모양을 제시드릴 수 있지 않겠나싶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기대를 해보고요. 교육감님, 궁금한 게 많은데 시간이 십 분이 또 훌쩍 지났습니다. 다음번에 저희가 다시 인터뷰 요청을 해도 될까요?

김 : 네

이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마웠고요. 저희가 다시 한 번 좋은 자리 마련하겠습니다.

김 : 네, 고맙습니다.

이 : 네 지금까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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