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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다음달말로 예고된 이후 북미 양측이 2박 3일동안 스웨덴에서 가진 첫 실무접촉이 마무리됐습니다.

국제회의 형식으로 이번 회담을 마련한 스웨덴측은 “한반도 상황에 대한 여러가지 주제로 건설적인 회담이 열렸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외교부에서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부터 2박 3일동안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한 휴양시설에서 가진 ‘합숙 담판’을 마무리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의 실무협상 파트너인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해 8월 비건 대표가 임명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도 참석해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북미, 남북간 양자 협상 뿐 아니라 남북미 3자회동 등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미 대표들 가운데 비건 대표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10시 45분쯤 회의장인 휴양시설을 떠났고, 최 부상과 이 본부장은 2시간쯤 지난 뒤 잇따라 나왔습니다.

남북미 대표들은 합숙 협의하는 약 40시간 동안 몇차례 식사를 같이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상의 계기를 마련한 스웨덴의 외교부는 “신뢰구축과 경제개발, 장기적 협력 등 한반도 상황에 관한 여러 가지 주제로 건설적인 회담이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고위급회담과 트럼프 대통령 예방을 가진 뒤 백악관이 2월말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한 이후 이뤄진 첫 실무회담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1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서 수차례 실무협상이 있었점 점을 고려하면, 2월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몇차례 후속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교부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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