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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국제구호단체 지구촌공생회가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 시엠립 인근 지역에서 땅에 묻힌 지뢰를 제거하고 초등학교 건립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내전의 후유증 속에 허덕이던 마을은 지구촌공생회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났고, 학교까지 생긴다는 기대에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캄보디아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태국과 맞닿은 허허벌판의 국경 지역.

작렬하는 태양 속 그늘 한 점 없는 대지 눈길 닿는 곳마다 척박함이 묻어납니다.

이곳에 한국인 불자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초등학교가 들어섭니다.

불교 국가에 학교를 짓고자 발원한지 20여년.

도영주 보살은 공직생활 40년을 마치며 일생의 원력을 기쁜 마음으로 이뤘습니다.

[도영주/ 사마키 영주 초등학교 후원자]

“정부의 국록을 먹고 40년을 살았지 않습니까.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도 있고 제 주변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학교를 짓는 것을 희망을 하고 일이 성사되어서 정말로 기쁘고 흐뭇합니다.”

내전 등을 겪으며 캄보디아 국경지역 곳곳은 지뢰밭이 됐습니다.

지구촌공생회의 캄보디아 17번째 학교 ‘사마키 영주 초등학교’도 지뢰가 묻혔던 땅에 세워졌습니다.

지구촌공생회가 코이카와 현지 NGO 등과 힘을 모아 진행한 44개 마을 43만여 평의 지뢰제거 사업이 교육 사업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정윤길/ 코이카 캄보디아 소장]

“지뢰제거사업을 대대적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지구촌공생회가 지뢰제거 사업을 하고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키라/ 캄보디아 지뢰제거 활동가 (2012년 만해대상 수상자)]

“코이카와 지구촌공생회와 협조해서 지뢰제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발바닥 자국이 선명한 맨땅에 맨발로, 흙바람을 맞으며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새 초등학교는 간절한 염원입니다.

기공식을 기념해 지구촌공생회가 선물한 달콤한 빵을 먹으며 아이들의 기대감은 더욱 부풀어 오릅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지역민들이 이곳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현지 책임자에게 신신당부했습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추가지원도 검토하겠다고 월주스님은 말합니다.

[월주스님/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영주초등) 학교에서 학생들이 많이 모아지면 여기에다가 중학교 고등학교도 지어줄 수 있을 거야 (길게는) 10년 (짧게는) 5~6년 후의 일이지만 걱정해서 하는 말이야 그 말을 해줘 걱정해서 하는 이야기야”

[스탠딩] 허허벌판 지뢰를 제거한 땅에 들어설 초등학교는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더욱 특별해 보였습니다.

사마키 영주초등학교 기공식 현장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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