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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는 강수를 뒀지만 야권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목포를 지역구로 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손 의원의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회의에서 손혜원 의원과 관련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야권이 특히 손 의원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을 계속 거론하는 상황에서 굳이 맞대응해 잡음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 카드까지 꺼내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권력을 행사해 자신과 친인척의 재산을 늘리려고 했다는 것만큼은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손 의원의 해명을 '논리정연한 궤변'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의 검찰 수사는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며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과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고,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던 정의당 마저 “여당이 손 의원의 탈당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며 비판하는 등 야권의 대여압박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목포를 지역구로 둔 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손혜원 의원 간 치열한 설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는 아무리 구입 목적이 좋아도 과정이 합법적이어야 한다"며 손 의원을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손 의원은 곧바로 박 의원을 향해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맞받으면서 둘 사이의 설전은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검찰은 손혜원 의원을 직권남용과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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