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 오늘의 이슈

● 출 연 : 이상훈 제주불교대학 총동창회장

● 진 행 : 이선화 앵커

● 2019년 01월 21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이선화] 이번 순서는 한국 불교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산하의 제주불교대학 이야기입니다. 태고종 제주교구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느덧 제주불교대학에서 배출한 동문이 2천 5백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3일이죠. 제주불교대학 동창회 이사회에서 이상훈 수석부회장께서 회장으로 내정되셨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앞으로 제주불교대학 총동창회장의 새로운 수장이 되실 이상훈 회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훈] 안녕하세요.

[이선화] 축하드리겠습니다.

[이상훈] 감사합니다.

[이선화] 취임식은 오는 30일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취임식에 앞서 새로운 수장이 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훈] 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총회장을 맡는다는 게 사실 부담스럽습니다. 지역사회에 더욱 따뜻한 애정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선화]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산하 제주불교대학 총동창회 같은 경우 동문 수가 2천 5백여 명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동창회 역사도 오래되고 여러 활동들도 많았을 텐데 역사와 활동에 대해 정리 좀 해주시겠습니까?

[이상훈] 제주불교대학 총동창회는 제1대 문영신 회장을 시작으로 23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각종 사회봉사활동과 성지순례, 법회 등이 있습니다. 모든 기반활동을 봉사하는 데에, 또 화합하는 데에 쓰고 있습니다. 그 외에 스님들과 전통 계승 발전을 추구하고 대내외적으로 더불어 정진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선화] 총동창회 안에서는 사실 연령차이도 심할 것 같고, 또 남녀노소 직업들도 다양하고, 사회적 지위도 다를 것 같아요. 부처님을 믿는 마음 하나로 모였지만 그러다보면 회장님으로서는 어려움도 많으실 것 같아요.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생각이신가요?

[이상훈] 저희들 각 회기별로 보면, 제가 28기입니다. 28기 연령층을 보면 제가 59세입니다. 제 위에 제일 고령자가 70세가 넘습니다. 저하고 열 살 이상 차이가 나고, 제 밑으로는 15년 차이가 납니다. 그러면 제일 위와 밑 차이가 약 28세 차이가 납니다.

[이선화] 동창인데 회장님이기 때문에 높은 분의 연령층도 잘 존중해야 하고...

[이상훈] 위에는 삼춘처럼 대해야 하고, 형님처럼, 누님같이 대해야 하고. 밑에는 누이동생처럼 대해야 하고, 막내같이 대해야 하고. 중간돼서 역할이 힘듭니다. 또 사실 한 기에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쪽이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이선화] 본인을 많이 희생하고 적응해야 되겠네요.

[이상훈] 종교 활동에서 불교는 남에게 봉사한다기보다 자기 자신이 극복해야 하는 위치로 알고 있습니다.

[이선화] 특히 회장님 위치는 또 다른 수행을 요구하는 자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올해 주요사업으로 회기별 활동에 총동창회 임원들이 적극 참여해서 동문화합을 이끌겠다고 하셨는데, 지금 주요사업내용이 어떻게 되죠?

[이상훈] 주요사업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지금 각 회기별 법회가 자기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총동문회 임원님들과 함께 법회에 공동으로 참여해서 기별 활동에 도움을 주고, 동문들끼리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선후배 간에 그런 장이 부족했습니다. 이런 장을 만들고자 노력하려고 합니다.

[이선화] 각 기별로 따로 법회를 해왔던 걸, 총동문회가 동시에 하는 건가요?

[이상훈] 동시는 1년에 한번 정도 하고요, 나머지는 기별로 하되 총동문회 임원 분들이 같이 동참해서 한다는 것입니다.

[이선화] 임원들이 같이 가서 격려도 해주시는 거군요. 올해 가장 큰 사업으로 동창회원분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체육대회를 추진할 거라면서요?

[이상훈] 오는 9월에 지금 예정은 돼있습니다.

[이선화] 가을운동회네요.

[이상훈] 2년에 한번 저희들 임기 내에 하고 있습니다. 2천 5백 명 동문 중에 금년 목표는 약 8백 명 참여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축제에서 꼭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비의 화합과 단결의 힘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상호 간에 우애를 돈독하게 하는 신명나는 축제의 장을 우리 하나 된 마음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선화] 체육대회에 8백여 명, 천여 명 가까이 온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이상훈] 작년에도 약 5백 명 정도 참석했습니다.

[이선화] 이번에는 그 두 배로 하시겠다는 말씀이네요. 그리고 회장님 되신 이후에 역점 사업으로 봉사활동도 계획을 잡고 있다고요?

[이상훈] 지금 태고종 신행단체 중에는 법륜불자회, 보현봉사단, 태고연합합창단이 있습니다. 기존 단체들과 협력해서 보다 나은 봉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지역사회의 버팀목이 되고, 총동창회 중심으로 불자모임을 이룰 수 있는 부처님 가르침으로 몸소 실천하는 팀을 만들어서 제 임기 내에 추진할 생각이 있습니다.

[이선화] 만다라 합창단을 더 활성화시키겠다는 말씀이시네요?

[이상훈] 합창단도 그렇고, 보현봉사단도 그렇고, 법륜불자들도 그렇고요.

[이선화] 지난번 교계뉴스 시간에 저희들도 짚었습니다만. 다른 불교대학과 마찬가지로 제주불교대학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 어려움을 총동창회 입장에서는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이상훈] 이전에 종무원 원장님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신입생 부족 때문에 상당한 애로점이 있다. 이 어려운 말을 듣고, 저희 총동창회에서도 신입생 모집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우선 주변부터 찾고, 포교활동에 만전을 기해서 대중포교에 적극적으로 기한다는 자세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데에 임원 한사람이 한사람씩이라도 데려갈 자세가 돼있습니다.

[이선화] 젊은 불자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셔야 좋을 것 같아요.

[이상훈] 그렇지 않아도 지금 젊은 불자 분들이 너무 부족합니다.

[이선화] 불교대학 프로그램에 젊은 불자 분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방송 듣고 계시다가 제주불교대학에 좀 참여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어디로 연락하면 좋죠?

[이상훈] 752-2810 종무원 전화입니다. 거기에 우리 사무장님, 그리고 모든 분들이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참여해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이선화] 제주불교대학 동창회 총동문회장님이셔서 이 부분에 대해 더 많은 노력을 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불교대학 이상훈 총동창회장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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