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손혜원 의원을 향해 야권이 국정조사와 특검 수용을 요구하면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홍은동 사저를 매입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모르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에 대한 야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당하다면 센 권력을 믿고 정권의 하수인인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하지 말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손 의원에 대한 법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고발하고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친분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일을 “대통령의 권위를 업은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가 연초부터 많은 쟁점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며 정쟁을 그만해달라고 야당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의혹에 대한 사법 당국의 판단이 불가피해지면서 정치권 공방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오늘은 손혜원 의원의 전 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살던 서울 홍은동 연립주택을 사들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지난 2017년,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기 전까지 살던 사저를 현재 손 의원의 보좌관 출신 김재준 청와대 행정관이 매입했다는 겁니다.

손 의원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관련성을 부인했고,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을 향해선 “인간의 탈을 쓴 악마”라고 독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논란이 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탈당과 검찰 조사에서 투기 사실이 밝혀지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