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오늘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손 의원의 조카가 운영하는 카페에 들른 46살 박 모씨는 "누군가 관심을 갖고 동네가 살아나는 건 좋은 일"이라며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씨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이 카페에 손 의원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적힌 노란색 포스트잇을 붙여놓았습니다.
길을 지나던 주민 49살 송모씨는 "손 의원이 서산·온금지구 아파트 개발을 막았다는 얘길 듣고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지인들과 얘기한 적이 있다"며 "당에서 계속 역할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자신을 부동산 관련 업계 종사자라고 소개한 54살 이모씨는 "직접 와서 살펴보니 투자라기보다 투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탈당이 아니라 의원직 사퇴를 해야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50대 여성 김모씨는 "개인이 산다고 동네가 활성화되겠냐"며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국회의원이 유력한 부지에 건물을 매입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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