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군 불교 포교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육군 논산 훈련소에서 2천 여명의 불제자가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호국연무사 합동 수계법회에서 장병들은 호국불교의 정신을 되새기며 불자로서 계율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장병들이 스님들께 대웅전이 떠나갈 정도의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가장 많은 불자 장병들을 배출해 군 포교의 산실로 꼽히는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부처님을 향해 합장한 훈련병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가득합니다.

조계종의 군포교 전담기구인 군종특별교구는 19일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대웅전에서 제4대 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을 계사로 수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자리한 훈련병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합니다.

법회에는 2천여 명의 육군 훈련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성과, 법문, 참회, 연비의식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또 장병들의 수계를 축하하기 위해 불교 어머니회와 조계종 포교사단 대전·충남 지역단 포교사들도 동참했습니다.

선묵혜자 스님은 법문을 통해 삼귀의와 오계의 의미를 설한 뒤 불자로 첫 발을 내딛은 장병들을 축하했습니다.

[인서트]

선묵 혜자 스님 / 제4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스스로의 마음이 청정해야만 스스로의 몸이 안락할 것이며, 나아가 자신과 용기를 가지고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묵 혜자 스님은 특히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훈령병들에게 군 생활을 지혜롭게 보낼 수 있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서트 2]

선묵 혜자 스님 / 제4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이런 부처님의 오계는 자기가 자신을 지켜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계는 불자들의 생활신조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모두가 불교 궁극의 목표인 해탈로 나아가는 방편입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전국 각지에서 군 포교를 펼치고 있는 140여 명의 육·해·공군 군승 법사들을 지원하고 400여 곳에 이르는 군사찰의 수행과 포교, 산행 등의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법회가 치러진 호국연무사에서는 해마다 5만여 명의 훈련병들이 수계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총 17회에 걸쳐 수계법회가 진행됐습니다.

이처럼 논산 육군훈련소는 전국 모든 부대에 입소하는 연간 입소자 25만명의 절반에 이르는 12만명이 입소하는 국군의 가장 큰 교육부대로 군포교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교 전략지역으로 꼽힙니다.

그렇게 훈련소에 입소한지 한 달도 채 안 되는 수십 만의 훈련병들은 호국연무사에 모여 지난날의 과오를 참회했습니다.

이번 법회에 참여한 훈련병들도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군 생활이지만 힘든 일이 닥쳤을 때 마다 부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힘찬 군 생활을 이어나갈 것을 되새겼습니다.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한 훈련병들의 팔에는 오계를 삶의 지표로 삼겠다는 증표가 새겨지고 참된 불자로 거듭난 훈련병들은 앞으로 남은 군생활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다잡았습니다.

[스탠딩]

병역 의무를 위해 군에 입대한 청년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건강한 군 복무를 하겠다는 다짐을 나눴습니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하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