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급한 실업급여액이 6조7천억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고용행정통계를 보면 지난 한 해 지급된 실업급여액은 전년보다 약 1조4천459억원 늘어난 6조6천8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실업급여는 통계를 공개한 2008년 이후 지난해에 지급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당국은 일자리 상황 악화로 인한 실업자 증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구직급여 하한액 상승 등이 실업급여 지급총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업자는 107만3천명으로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연간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실업급여를 받은 이들의 인원 역시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0년 이후 지난해에 가장 많았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에 종사하다 일자리를 잃은 이들을 위한 실업급여가 급증했고 나이별로 보면 실업급여를 받는 50·60대가 급증했습니다.

50대는 전년보다 12.2% 늘어난 33만9천701명이었고 60대는 20.2% 늘어난 24만7천404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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