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방한 이후 백악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말 개최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스톡홀름 방문 일정에 나서는 등 실무협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말 개최로 가닥을 잡으면서, 북미간 실무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 방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90분간 면담을 가졌다며 "2차 정상회담은 2월 말쯤(near the end of February)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측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볼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선 비핵화-후 제재완화' 방침을 유지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예방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 부위원장의 숙소인 듀폰서클호텔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약 50분간 북미고위급회담이 진행됐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2월말 개최로 가닥을 잡으면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조만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회동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실무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19일부터 23일까지 스웨덴 외교부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웨덴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스웨덴을 방문중인 최선희 부상과 회동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첫 실무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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