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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의왕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는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의왕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성 : 아,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양 : 네. 스님, 부처님되신날, 청계사의 성도절 하루는 어땠습니까. 무엇보다 궁금합니다.

성 : 예, 저희 청계사에서는 전날부터 철야 용맹정진을 합니다. 그래서 신도들과 함께 거룩하신 부처님께서 이 땅에서 중생들을 제도하기 전 성도를 어떻게 하셨는가 하는 것을 같이 공부하고 서로 탁마하는 그런 시간을 갖습니다.

양 : 네. 올해 성도절에서 특별하게 기억될만한 일들은 없으셨어요?

성 : 올 한해 말씀하시는 건가요?

양 : 아니요, 어제 성도절 하시면서,

성 : 아, 어제 성도절 행사하면서... 저희들이 행사를 주로 참선 위주로 합니다. 저희들이 재가선원을 운영하기 때문에 재가선원에 있는 신도들과 일반 대중이 함께 참선을 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용맹정진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부처님의 거룩한 뜻을 되새기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되죠. 그러면서 이제 참회 108배도 하고요. 각자 나름대로의 근기를 시험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양 : 그렇군요. 참 듣기만 해도 숙연해집니다. 스님, 청계사하면 저희들이 경허 큰 스님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사찰로 잘 알고 있습니다만, 청계사가 어떤 도량인지 좀 더 설명해주세요.

성 : 청계사는 천 년의 역사를 가진 그런 곳입니다. 그러면서 선 중흥조이신 경허 큰스님께서 여기에서 출가를 하셨고, 또 여기에는 이조시대 때 많은 문인들이 함께 하면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대중 포교를 면면히 이어온 그런 도량이죠.

양 : 그렇군요. 우리 스님께서 또 여러 가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지만, 그 가운데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것이 한국 스카우트불교연맹장을 맡고 계시는 거에요.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서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계신데, 한국 스카우트 불교연맹이 어떤 것이고, 또 연맹장을 맡게 되신 지가 얼마나 되셨는지요?

성 : 불교스카우트가 생긴 지는 6년, 7년 가까이 됩니다. 그때 맨 처음에 제가 발기를 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1대 연맹장이 송묵 스님이셨어요. 포교원 포교부장 스님께서 하시다가 소임을 다하시고 난 뒤 제가 부연맹장을 하다가 두 번째로 연맹장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처음 발기할 때 약 천 명 가까운 스카우트 대원을 모아서 발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조금 소홀해서 인원이 줄긴 줄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다시 제가 맡으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제가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산 확보와 아울러 대원들을 다시 결집해 하나 하나 제가 조직을 점검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양 : 그러시군요 연맹장을 다시 맡으셔서 하고 계시는건데, 제가 그런데 궁금한 게, 스님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불교문화를 어떻게 알릴 수 있는지, 왜 하필 스카우트 활동인지 이런 게 궁금합니다.

성 : 스카우트는 많은 분들이, 스카우트하고 불교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생각을 하는데, 스카우트라는 것은 전 세계에서 움직이는 단체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나 천주교나 불교나 다 이렇게 스카우트 대원으로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행동강령에 있어서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한 스카우트 활동을 하면 된다는 걸 넣으면 되기 때문에, 그래서 영국에서 생겼지만 충분히 활동할 수 있고요. 우리나라에서 종교로서 스카우트 활동을 하는 단체는 천주교와 불교 원불교 세 군데밖에 없습니다.

양 : 개신교는 안합니까?

성 : 없습니다.

양 : 그렇군요. 개신교 쪽은 없군요. 올해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들을 계획하고 계세요?

성 : 올해는 제가 맡고 난 다음, 블랙야크, 등산복 만드는 전문업체 강태선 회장님께서 고문으로 오셔서 좀 더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불교 스카우트가, 세계 국가들이 다 스카우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겨울에는 특별히 청소년 인성 함양을 위해 태국과 대만, 그리고 캄보디아 등 불교국가 스카우트 대원들을 초대했어요. 그래서 홍천에서 국제불교스카우트 캠프를 개최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한국에 있는 대원, 서울 경기지역 대원 120명이 참여하고요, 거기에 해외 불교국가에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도 같이 참여를 해서 인성 함양도 하고 국제화 시대 교류도 하고 그래서 한국 불교에 대한 우수성도 알리는, 그렇게 서로 하나가 되는 체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아휴, 행사 원만하게 회향됐으면 좋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성 : 감사합니다.

양 : 네, 또 모시겠습니다. 의왕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과 얘길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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