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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한국 방문 어렵다”...방한 추진회 공식 해산
김봉래 기자 | 승인 2019.01.17 18:11

 

< 앵커 >

우리나라 불교계 일각에서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온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 운동’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공식적으로 종료됐습니다.

최근 달라이라마 측이 “건강상 이유로 존자의 장거리 해외 방문이 어렵다”는 회신을 공식적으로 보냈고, 이를 접수한 추진회가 조직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존자의 한국 방문을 추진해온 불교계의 활동이 결실을 맺지 못한채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활동해온 달라이라마 방한추진회는 최근 자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달라아라마측의 공식 회신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위원회는 지난달 초 티벳의 인도 망명정부 다람살라 왕궁으로부터 존자의 건강상 이유로 장거리 해외 방문이 어렵다는 내용의 이메일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메일에서 왕궁측은 한번 가는데 5-6시간 이상 걸리지 않는 장소를 찾지 못하는 한 인도 국외의 먼 여행을 더 이상 계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존자님의 초청을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전해왔습니다.

달라이라마 방한추진회는 이에 따라 논의 끝에 모임의 공식 해산을 확정했습니다.

달라이라마의 방한이 사실상 무산된 상태에서 후원금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현실적 상황이 주된 이유입니다.

추진회는 따라서 CMS 후원 계좌를 지난달 24일자로 폐쇄했고, 사무실도 내부 정리가 되는대로 이달 말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상임대표로 활동해온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은 그동안 법회와 서명운동, 후원 등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게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인서트1) 금강스님/ 달라이라마 방한추진회 상임대표

“한국불교의 새로운 방향의 전환 이런 것들에 큰 힘이 되기를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랬었는데 제가 덕이 부족해서 모시는 일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달라이라마 존자측은 전해온 메일 말미에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여지를 남겼다며 추진위 활동은 마감하지만 별도로 방한 추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인서트2) 금강스님/ 달라이라마 방한추진회 상임대표

“추진회 활동은 마감됐지만 그래도 달라이라마 존자님의 오피스에서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한국도 그 때 방문할 수 있겠다는 여지를 남겨주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속적으로 방한 추진하는데 계속 마음을 모을 생각입니다.”

달라이라마 방한추진회는 그동안 조계종 총무원장 면담, 국무총리 면담 등을 비롯해 다람살라법회, 일본 법회 등 해외 초청 법회를 이어가며 16만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 법회 당시에는 방한추진회가 BBS불교방송 선상신 사장 등과 함께 현지에서 달라이라마 존자를 친견하며 공식 초청장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BBS뉴스 김봉래입니다.

 

김봉래 기자  kbrbu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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