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시장․군수 정책토론회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23개 시장·군수들이 ‘봄·여름·가을·겨울, 경북 관광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시·군 대표관광지를 영화 슬레이트에 이미지화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23개 시·군이 경북관광의 신르네상스 플랜을 준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철우 도지사와 23개 시장·군수는 오늘(17일) 도청 화백당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고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만수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의 ‘2019년 경북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이 도지사 주재로 시장·군수들의 관광 특성화 정책 발표가 이뤄졌습니다.

시장·군수들은 도와 시·군, 인근 자치단체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의 문화자산 등을 활용한 관광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포항시는 불빛·스틸·해병대축제 등 3대 축제의 역량 강화와 영일만크루즈 운행 등을, 경주시는 개장 40년을 맞는 보문단지에 콘텐츠를 입히는 리모델링을 통해 밤문화가 있는 관광지 육성 등을 각각 제시했습니다.

김천시는 하야로비 공원 내 사명대사 모험나라 조성 등을, 구미시는 수출의 탑, 오운여상, 기업체 정원 등 산업자원의 가치 재조명과 신라불교 초전지, 유교적 자산을 활용한 관광사업 개발 등을 통해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습니다.

영주시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부석사 주변 정비 사업과 풍기인삼축제의 세계엑스포 추진 등을, 안동시는 영국여왕 방문 20주년 기념행사를 봉정사와 하회마을 일원에서 펼치기로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도청 화백당에서 경북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시장·군수 정책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산시는 팔공산 갓바위 소원길 조성에 나서고,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가 있는 군위군은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신문화관광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컬링의 메카’ 의성군은 월드컬링투어인코리아 등 국제대회 유치를 인접한 청송군의 아이스틀라이밍 월드컵과 연계한 스포츠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곽용환 고령군수는 축제와 관광객 유치 등을 민간주도의 관광협의회를 통해 시너지를 내자고 제안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토론회 후 이 도지사와 23개 시장·군수들은 ‘봄·여름·가을·겨울, 경북 관광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시·군 대표관광지를 영화 슬레이트에 이미지화한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를 경북관광산업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경북관광 신르네상스 플랜’을 준비하는 등 관광산업 발전을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관광객이 넘쳐나면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새로운 관광을 만드는데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는 기존 경북관광공사를 경북문화관광공사로 확대 운영하고, 경북관광기금을 조성해 관광마케팅과 관광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대구와 관광을 통한 상생협력을 위해 올해부터 문화관광체육국장 교환근무를 실시하고,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선포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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