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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서 지난해 4분기 전세자금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전세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은행연합회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4분기 전세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주요은행의 전세자금대출액도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과 우리, KEB하나, 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전세자금대출은 모두 62조 9천71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하면 5조 134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처럼 전세자금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9.13 부동산대책으로 매매 대출이 막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9.13 대책 발표 이후, 전국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9월 0.98%였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달 0.08%까지 하락했습니다.

가격 상승률이 꺾이면서 주택 매매 거래는 감소했고, 반대로 전세거래는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서울시 통계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만 4천여 건이었던 전월세 거래는 10월 만 8천여건, 11월의 만 6천여건으로 늘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실수요자가 매매가 아닌 전세 거래로 눈을 돌리고, 전세가가 상승하면서 기존 세입자들의 추가 대출 수요도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은행연합회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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