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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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전영신 앵커

▷전영신: 자유한국당의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한 달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입당을 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다음 주에 당권 도전을 선언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보수 정치 지형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역시 당권주자로 꼽히는 분 중에 한 분이시죠.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오늘 파워인터뷰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주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주호영: 네, 안녕하세요. 주호영 의원입니다.

▷전영신: 차기당권에 뜻을 두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출마선언도 계획을 하고 계십니까?

▶주호영: 예,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사는 밝혀왔습니다마는 아직 공식 발표는 안 하고 있는데요. 다음 주쯤으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다음 주에 출마선언 하실 계획. 자유한국당 대표로 선출되신다면 어떤 포부를 갖고 계신지 한 말씀해 주시죠.

▶주호영: 우선 저희 당이 여러 가지 과오가 있어서 국민들로부터 지지율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요.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또 자유한국당 당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그런 정당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당면과제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는 강한 힘을 기르는 것이고요. 더 나아가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그래서 국민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전영신: 대한 정당으로 거듭나서 통합을 이룬다는 말씀.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했는데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이고 본인은 아직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마는 사실상의 당권 출마선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주 의원께서는 황 전 총리의 입당 어떻게 평가하세요?

▶주호영: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당의 울타리 안에서 힘을 모으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기 때문에 입당 자체는 환영을 하고요. 다만 내년의 총선 그 2년 뒤의 대선을 앞두고 우리 당에 지도급 인사들이 단일지도체제에서 당대표로 출마하는 것에 관해서는 저는 많은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고위공직자 출신들이 우리가 앞선 여러 분들의 경험에서 봤습니다마는 겉으로 드러난 인지도나 이것과 막상 복잡한 정당을 운영하고 국회를 운영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그렇게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인기가 아주 높았던 고위공직자 출신들의 낙마를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또 그렇지 않을까 하는 이런 우려를 하는 분들이 많고요. 그다음에 우리 당은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벗어나서 미래를 향해서 가야 하는데 우리가 다시 시간을 되돌려서 탄핵 프레임으로 우리가 걸어 들어가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있고요.

▷전영신: 벌써부터 그런 단어들이 나오면서 우려의 시각이 많죠.

▶주호영: 그렇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대선주자급 중의 한 사람이 단일지도체제에서 당대표가 되면 당이 1인당화 될 확률이 있고 보수의 대통합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보수 대통합이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그 1인체제 밑으로 당 밖에 있는 분들이 힘을 합치기 위해서 들어오지 않거든요. 그리고 4년 전 민주당의 예를 보면 그렇게 돼서 오히려 분당이 되는 그런 상황이 왔기 때문에 그런 점이 매우 우려스럽고 개인의 정치적 진로나 입지보다는 진영이나 당 전체의 진로와 단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하게 생각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전영신: 만약에 지금 나오는 예측대로 한국당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황 전 총리가 당권을 쥐게 된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분당 가능성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새로운 정계개편이 시작될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주호영: 하도 복잡한 변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저도 미래 예측이 쉽지는 않습니다마는 그러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 있을 거다 그리고 또 된다면 하는 전제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 이전에 제가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명해서 죄송합니다마는 고건 전 총리나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예를 많이 봐왔지 않습니까? 그렇게 어느 한 세계가 밖에서 보면 쉬운 것 같지만 내공이 깊이 안 쌓이면 결코 견뎌내거나 인정받기 어려운 그런 세상이기 때문에 저는 된다면 전제도 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만 그렇게 되면 밖에서 대선 경쟁을 위해서 우리 보수당의 맞당인 자유한국당에 들어오려는 생각도 많이 가지지 않을 테고 또 당 내에 있는 여러 대선주자들이 지금 당대표도 한 사람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다 낙마하면 당의 역할이 없기 때문에 일심으로 힘을 합쳐서 보수의 통합을 하려는 그런 생각이 많이 약해질 수가 있는 거죠.

▷전영신: 고건 전 총리나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같은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라는 말씀이신데 그럼에도 황 전 총리가 보수 진영에서 잠룡 1위라는 평가나 지지를 받는 이유는 그러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주호영: 그것은 그냥 법무부장관이나 국무총리를 함으로써 언론 노출도가 많았고

▷전영신: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주호영: 인지도의 높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그 인지도의 문제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두 분의 경우도 똑같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다라고 했습니다마는 그러면 지금 자유한국당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주호영: 저희들도 많이 어렵죠. 대선 실패하고 그다음에 지방선거 참패를 하고 난 다음에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이 됐는데 6개월 활동해서 어느 정도 성과는 있습니다마는 비대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새로운 지도체제를 국민의 여망에 맞게 또 미래지향적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저는 새로운 지도체제 구상 설계가 많이 미흡하다 이렇게 보고 또 이게 예를 들면 흘러간 물이랄까 이미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분들이 다시 나와서 과거의 리그를 벌이는 그런 설계로 비대위가 다음 전당대회를 치르려고 한다면 그것은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전영신: 나경원 원내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시겠습니까?

▶주호영: 지금 전당대회 기간 중이고 원내대표이자 최고위원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역할이 매우 중요하죠. 그래서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중심을 잡고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당의 단합을 도모하고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보수통합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이런 것들을 중심을 잡고 잘하셔야 하고 얼마 남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사실 비대위원들은 외부에서 와서 그냥 언론에서 난 정도만 알고 있지 딥한 내막은 잘 모르거든요. 그런 점에서 나 원내대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당에서 추천한 5.18 진상조사위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지금 위촉된 위원들을 두고 부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주호영: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5,18이 있은 지 지금 거의 40년 가까이 돼 가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진상조사특별법이 몇 차례 개정되면서 이 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제는 완전히 5.18 진상에 관해서는 규명을 끝내고 다시는 이 일로 재조사가 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하고요. 그렇다면 제기된 의문들에 대해서 모두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진상조사가 돼야 한다 그래서 누구는 예전의 입장이 이랬으니까 진상위원이 되면 안 되고 이러면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듯한 그런 인상이 들고요. 그러면 하고 나서도 다시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지금 진상조사위원회가 일방적 주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객관적인 증거라든지 전문가이라든지 국민들이 다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제는 모든 의문을 다 제기하고 합리적인 근거나 증거를 대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누구는 적합하고 누구는 적합하지 않다 누구는 마음에 들지 않은 주장을 해 왔기 때문에 조사위원이 돼서는 안 된다 저는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두 여성 의원이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서영교 의원하고 손혜원 의원 각각 재판 거래와 투기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 한 말씀해 주시죠.

▶주호영: 같은 동료 의원으로서 국민들에게 조금 면목이 없고요. 선출직들은 지금 예천군 의회 의원들의 일들도 있습니다마는 감투나 벼슬이 아니라 국민들을 가장 낮은 자리에서 봉사하는 생각을 잊지 않아야만 비판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윤리적인 기준을 훨씬 더 강화하고 또 선출직 각자 각자가 필요할 때마다 이런 의식을 강화하는 그런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되니까 전체 국회의원들이 똑같이 욕을 얻어먹는 그런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전영신: 지금 상고법원 도입을 위한 재판 거래가 청와대뿐 아니라 입법부에서도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 서영교 의원뿐 아니라 전병헌 전 민주당 의원 이군현, 노철래 전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됐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입니다.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 아닌가요?

▶주호영: 그렇습니다. 저는 진상이 철저히 밝혀져서 사법 신뢰를 깬다든지 또 국회의원들이 일종의 법에 허용되지 않은 특권을 가진다는 그런 인상을 안 줬으면 좋겠는데요. 재판을 하는 대법원이 법사위의 피감기관이기 때문에 또 이분들이 주로 법사위에 계셨던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이익충돌의 방지라고 그러나요. 그런 것이 철저히 지켜지고 더 투명하게 돼야 하겠다 재판 관련 있는 분들이 법사위에 가는 이런 몰상식한 일은 없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영신: 그런데 아직 거기에 계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주호영: 그런 것들을 국회의장이나 국회윤리위원회 차원에서 정리를 해 주셔야 할 걸로 봅니다.

▷전영신: 그런데 문제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입법부와 사법부 간의 유착 로비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건데 이 부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주호영: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한다고 봅니다.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호영: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불자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 명예회장 맡고 계시죠. 당권 도전에 나서고 있는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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