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김 부위원장이 현지시간으로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이튿날인 18일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관리가 북한 대표부가 있는 뉴욕을 경유하지 않고 미국 수도인 워싱턴DC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워싱턴DC로 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를 놓고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새해 '친서 외교'를 통해 2차 정상회담에 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현재는 세부 내용을 확정짓는 단계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CNN방송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고위급 회담의 결과에 따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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