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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손을 잡고 북한의 빈약한 산림을 복구하는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북한 지역 폐사지 복원과 사찰림 녹화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불교계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권송희 기자의 보돕니다.

1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고건 전 국무총리, 김황식 전 국무총리,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주요인사들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남북산림협력은 남북한을 모두 살리는 최고의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북한발 미세먼지를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성공할 경우 안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국가브랜드가 급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부는 우선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나섰습니다.

지난 16일 남북 산림협력을 추동하기 위해 열린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심포지엄은 보수와 진보 등 사회전반을 아우르는 첫 시동이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의 녹화사업을 북한에게 전수하자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인터뷰 1

[이낙연/ 국무총리]

"한반도 평화 기류에 따라 남북 산림협력도 새로운 기회를 얻었습니다. 국민의 동참 속에 추진되는 것이 취지에도 부합하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해 9월 남북정상의 평양회담에서 산림협력이 정식으로 합의됐다며, 국제사회 기류에 따라 남북한 산림협력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15일 산림청 산하에 북한의 산림복원 사업을 전담할 남북산림협력단을 신설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인터뷰 2

[김재현/ 산림청장]

“남북 협력 중에 산림협력을 가장 선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 참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플랫폼 기능을 하고 실제로 단체들 중심으로 해서 참여할 여건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추진 중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남북산림협력사업에 불교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3

[원행 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남과 북이 함께 푸른숲을 가꾸어 나가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조화로움을 만들어가는 가장 기본적이며 참된 인연으로 나아가는 협력사업이 될 것입니다. 밝은 앞날을 열어갈 수 있도록 남북의 불교계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함께 하겠습니다”

평화의 프로젝트인 남북간 산림협력을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대북제재가 포괄적으로 풀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불교계를 포함한 7개 종교계 대표자들의 북한 방문에서 사찰림 녹화사업 등 종교계 차원의 북한 나무심기 사업이 관철된다면 평화의 프로젝트를 한층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영상편집/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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