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과 국회의원, 당직자들이 새해를 맞아 모인 연찬회의 화두는 ‘화합’과 ‘대안 제시’였습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일부 현역의원들의 당협위원장직을 배제한 것에 대해 “당의 여러 분에게 아픔을 주는 결정이 있었지만, 미래를 만드는 작업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친박과 비박을 넘었더니 이번에는 ‘친황’이 나온다”면서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의 캠프에 참여할 수 없다고 되어있는 당헌당규를 따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5선의 정우택 의원도 기자들에게 “친황이라는 건 언론에서 붙여준 것”이라면서도 “다만 황 전 총리의 등장으로 가라앉아있던 친박과 비박의 프레임이 되살아날 우려는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연찬회에서는 특히,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경제분야와, 한일갈등-한미동맹 등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특강도 실시되고 또 다른 화두인 ‘대안 제시’ 마련이 논의됐습니다. 

경제분야 강연자로 나선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는 “정부가 경제 정책을 이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다들 공감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7개의 정책조정위원회별 토의와 종합토론을 끝으로 오늘 연찬회 일정은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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