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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제특별시’를 새해 화두로 삼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과감한 도전으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을지로와 청계천 등 도심 전통 상가 재개발과 관련해서는 전통을 존중하고 보존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새해 화두는 중앙정부와 마찬가지로 ‘경제 살리기’입니다. 

신년 첫 기자 간담회의 건배사도 도전의식을 강조한 중국 역사소설 <삼국지연의>의 고사성어를 인용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현장음.
“여러 어려움과 위기에 지금 처해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런 것을 돌파하는 그런 심정으로 마음에 되뇌인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제가 봉산개도하면 우수가교 하십시오.”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 “산이 막으면 길을 내고, 물이 막으면 다리를 놓아라”는 뜻으로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원하는 것을 이룬다는 의밉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혁신성장 거점의 본격화와 경제 부시장제 추진 등이 담긴 신년사를 발표하며 앞으로 서울시를 경제특별시로 불러달라는 굳은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은 간담회 도중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 부담완화 결제시스템 ‘제로페이’를 직접 시연해 보이며 성공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 시장은 특히 을지로와 청계천의 재정비로 철거 위기에 놓인 전통 상가와 문화에 대해 역사적이고 전통적 부분은 잘 존중하고 보존되는 방향으로 재설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현장음.
“과거의 전통과 역사와 그런 아름다움을 존중하는 도시개발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지적은 저는 타당하다. 가능하다면 그런 것이 보존되는 방향으로 재설계하도록(그렇게 요청할 예정입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개발도 중요하지만 다른 축에서는 전통과 문화를 살리는 데도 손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서울시가 ‘경제 살리기’와 ‘전통문화 보존’이라는 양날의 칼을 어떤 식으로 조화롭게 해결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편집=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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