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낮 시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신년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경제살리기를 새해 화두로 삼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등 도심 전통 상가의 재개발에 대해서는 전통을 존중하고 보존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 낮,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재개발로 을지면옥과 양미옥 등 전통 상가와 문화들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또 세운재정비촉진사업으로 지역 상인들이 철거 위기에 몰려있다는 지적에 대해 “상인들의 주장은 충분히 일리가 있고,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새로운 대안을 발표하도록 얘기해 지금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은 간담회 도중 지난해부터 시범 실시 중인 ‘제로페이’ 정책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직접 시연을 해보이며 “약간의 불편함과 인센티브의 부족은 있지만 계속 개선하고 있다”며 성공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지난해 발표해 물의를 빚은 ‘여의도 용산 통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다”며 “보류 조치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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