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장을 위조한 혐의로 파문을 일으킨 뒤 퇴직한 A금융지주회장의 딸 부산지검 Y모 전 검사가 퇴직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Y모 전 검사는 오늘 오전 부산지방법원 형사5단독 정영훈 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변호인은 "Y모 전 검사에 대한 대검찰청 감찰 기록을 열람 신청한 상태"라면서 "감찰 경위와 과정,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 실무관에게 공문서를 위조하도록 지시한 혐의가 공동정범인지, 간접정범인지, 교사범인지를 확실히 해 달라"고 검찰 측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Y모 전 검사는 지난 2015년, 고소인이 제출한 고소장을 분실한 뒤, 해당 고소장을 위조한 혐의로 검사 직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10월 기소됐습니다.

그러나 예정된 재판 날짜에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고, 공소장과 출석요구서도 받지 않은 채 잠적해, Y모 전 검사의 행방에 법조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Y모 전 검사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20일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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