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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부처님 오신 날 평양에서 봉축점등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통문화 관련 현안인 자연공원법, 지방세법 개정 문제에 정부가 전향적 자세로 접근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취임 후 처음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간 교류와 동질감 회복을 위한 불교계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금강산에서 예정된 '새해맞이 민족공동행사'를 계기로 조선불교도연맹 측과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이 논의되길 희망했습니다.

특히 남북 평화의 온기를 넓힐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재개에 강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1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금강산 신계사에서 템플스테이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지도법사 파견과 시설건립 문제도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원행 스님은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평양시내 사찰에서 봉축 점등식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평양에서 남과 북의 전통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통등 전시회도 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의 부처님 오신 날 기념행사인 연등축제와 봉축 법요식이 남북이 함께하는 행사가 되도록 조불련 관계자를 초청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2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평양시내 사찰에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점등식이 열릴 수 있도록 협의하고, 남과 북의 전통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통등 전시회도 추진하겠습니다."

원행 스님은 또 전통문화 관련 현안인 자연공원법 전부 개정과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에 대해 정부가 전향적 자세로 접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관련해 원행 스님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 민족문화 창달이란 헌법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확대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종단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승려복지 제도를 개선해 국민연금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고, 전국비구니회의 종법 기구화, 교구본사 위상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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