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를 제출한 뒤 휴가에 들어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의전비서관 승진설에 대해 "자신의 자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탁현민 행정관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진짜 나가는 것이냐 아니냐'라는 질문을 지난 20개월 가장 많이 받았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행에 옮겼는데 이번에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전비서관 자리를 두고 걱정과 우려가 많은데 안그래도 된다. 제자리가 아니다"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의전비서관 승진설을 일축했습니다.

사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바닥났고,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 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는 다 했다"며 "새 감성과 새 시각이 필요한 시점으로 자신도 다시 채워야 할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20개월 동안 혼자 일하지 않았다"면서 "청와대 행사라는 것이 찻잔 하나 놓는 일이라 해도 많은 고민과 협의 협업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며 "누구 한명 빠졌다고 일이 안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한 사람을 빼고는 누구도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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