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대행진과 기념식, 독립의 횃불,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 등

제주도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도민과 함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보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먼저, 오는 3월 1일에는 만세대행진과 3·1절 기념식이 거행됩니다.

제주 3대 항일운동인 법정사와 조천만세, 해녀항일운동 관련단체, 유족 등 2천여명이 참여해 법복과 두루마기, 해녀복 등 각 항일운동을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대행진을 펼칩니다.

특히, 조천만세운동을 주도했던 23인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제작해 제막식과 기념 수 식재 행사를 갖습니다.

3월 21일에는 독립의 횃불이 조천지역을 돌며 밝게 타오릅니다.

지난 1932년 호미와 빗창을 들었던 제주해녀들의 의기를 이어받은 후배 해녀들이 독립의 횃불을 들고 법정사 항일운동과 조천만세운동 관련단체와 유족 등 100명이 독립의 횃불을 이어받아 조천 연북정을 시작으로 만세동산까지 0.9km의 구간을 밝힙니다.

독립의 횃불은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출발해 임시정부수립일인 4월 11일까지 42일간 대한민국 곳곳에서 릴레이로 진행되는 전국적 행사입니다.

4월 11일에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됩니다.

한편, 제주보훈청은 항일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보존하며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강태선 애국지사의 구술 자료와 항일관련 고문서, 사진 등이 포함된 항일독립운동사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또,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더 많은 제주의 항일 인사들이 독립유공자로 서훈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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