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열린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영국 하원의원 634명이 의사당에서 정부가 유럽연합과 합의한 EU 탈퇴협정과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됐습니다.
영국 의정 사상 정부가 200표가 넘는 표차로 의회에서 패배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승인투표 부결 발표 직후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고, 메이 총리는 정부 불신임안에 대해 의원들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과 EU는 지난해 11월 브렉시트 전환기간, 분담금 정산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EU 탈퇴협정에 합의한 데 이어, 자유무역지대 구축 등 미래관계 협상의 골자를 담은 '미래관계 정치선언'에도 합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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