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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구 연결해 보겠습니다.

문정용 기자

 

[기자]

네 대구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죠?

 

[기자]

네, 현재 대구는 때 아닌 홍역으로 비상이 걸렸는데요, 오늘 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연일 보도가 되고 있는데.. 대구는 현재까지 몇 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죠?

 

[기자]

네, 먼저 대구는 지난해 12월 중순 대구 동구의 한 소아과 병원을 거쳐 파티마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생후 21개월의 남자아이가 첫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어제까지 대구·경북에서 영유아 6명에 간호사와 병원 관계자 5명, 주부 2명 등 총 1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오늘 다수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던 소아과가 아닌 다른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14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는 이 중 6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나머지 8명은 격리치료 중입니다.

 

[앵커]

1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건데..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없나요?

 

[기자]

네, 먼저 홍역은 평균 2주 정도의 잠복기를 가졌으며, 발열과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온 몸에 발진이 발생하는 감염병인데요,

 

특히 공기 흡입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되다 보니 전파력이 높습니다.

 

만약 환자와 접촉을 했다면 90% 이상이 홍역에 노출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증상 치료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어 과도한 걱정은 필요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부터 유아들에게 1·2차 예방접종을 실시해 대부분 면역체계가 잡혀 유행처럼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이상길/대구시 행정부시장]

 

“접종 했을 때 면역체계가 형성되는 비율이 1차가 95~98%, 2차가 99%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이번에 의료진 등 성인이 감염된 것처럼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20대~ 40대 성인이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면 홍역에 감염될 수 있는데요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전파할 위험이 있는 의료진 감염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 홍역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기자]

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세계보건기구 WHO로부터 홍역 퇴치국가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물론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이후 홍역 환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인증을 받았던 2014년에는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4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가 환자들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9명 가운데 4명의 바이러스가 유럽과 동남아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경북대 의대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김신우/경북대 의대 감염내과]

 

“우리나라는 홍역이 없어진 나라로 2014년도에 WHO로부터 인증을 받고 있는 중에 외국에서 환자들이 가지고 왔을 때..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예들이 있어 왔습니다. 100여 명 또는 442명 가지도 2014년도에 보고가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불안이 클 텐데.. 이에 대해 대구시에서는 어떤 대책들을 내놨나요?

 

[기자]

네, 대구시는 최근 지역에서 잇따라 홍역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 예방접종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1차, 만 4세에서 6세 사이에 2차 예방접종을 해왔는데..

 

이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생후 6개월에서 11개월 사이 영아와 생후 16개월에서 4세 미만 유아의 예방접종 시기를 앞당겨 실시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의료인에 의한 전파 방지를 위해 종합병원과 소아진료 의료인을 상대로 오는 18일까지 홍역 항체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14명의 홍역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5천 여 명을 상대로도 증상 발생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방접종이 가장 큰 예방법인 것 같은데..

 

다른 예방법은 없나요?

 

[기자]

네, 앵커께서 말씀하신대로 어른이더라도 만약 예방접종을 안 했다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좋고요,

 

홍역 항체 검사를 통해 면역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영유아의 경우 공공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북대 의대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김신우/경북대 의대 감염내과]

 

“2회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은 철저히 빨리 접종을 하시는 게 필요하고 손 위행, 기침 예절.. 본인이 감염 가능성이 있으면 본인이 직접.. 예를 들어 영화관, 지하철, 버스 등의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필요..”

 

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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