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동국대 총장 선거 후보자 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된 가운데, 조의연 교수가 본인의 불찰로 초래된 오해와 갈등에 사과의 뜻을 밝히며, 총장 공식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조의연 교수는 오늘 동국대 명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뜻을 전했습니다.
조 교수는 "18대 총장 선거 출마 당시 공정한 선출 절차가 손상됐다는 소신으로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지만, 이는 종단이 학교의 자주성을 존중해 주기를 바라는 충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종단 개입을 주장한 저의 불찰로 학내 갈등이 초래된 데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 교수는 "4년 전 시작된 분열과 갈등이 더 이상 동국의 화합과 발전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며 "이번 총장 선출을 계기로 학교와 종단, 총동창회가 대화합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동국대 총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내일 오후 5시 마감되는데, 유례없는 다자간 경쟁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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