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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제주 경제 성장률 둔화 예상”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 오늘의 이슈
이혜승 기자 | 승인 2019.01.15 15:06

● 출 연 : 최용준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팀장

● 진 행 : 이선화 앵커

● 2019년 01월 15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이선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 중반대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성장둔화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들을 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민들의 체감 경기하락세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경제 안정화를 2019년 도정 운영의 최우선순위로 정했죠. 그래서 오늘은 한국은행 제주본부 최용준 경제팀장 모시고 2019년 경제 전망과 제주 경제 동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십니까?

[최용준] 예, 안녕하십니까.

[이선화] 아침 이른 시간에 나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팀장님, 지난 한 해 제주 경제를 좀 평가해주시죠.

[최용준] 2018년 제주 경제는 성장세가 좀 둔화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2016년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을 기록한 이후 2017년에는 4.9%를 기록했고, 2018년에는 4% 초반대로 추정이 됩니다.

[이선화] 2016년에 7.9%, 거의 8% 성장률을 보였는데 지금 4% 얘기가 나온다는 건 차이가 크네요. 제주 지역 경제 성장이 이렇게 둔화되는 이유는 뭐죠?

[최용준] 2016년에 비해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둔화된 것 같은데, 주요인을 보면 그동안 관광객이 감소했고, 건설업이 부진했고, 마지막으로 인구수의 축소, 이렇게 세 가지를 주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선화] 내외국인 관광객 감소, 건설업 부진, 인구수 축소가 원인이 되는군요. 그렇다면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 지역 경제의 특징이라고 할까요? 그런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최용준] 제주 지역은 관광산업이 주력산업이기 때문에 산업구조를 보면, 서비스업이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농림축산업 등 1차 산업이 10% 대를 차지하고 있어가지고 타지역이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선화] 제주도에는 큰 공장 같은 건 없으니까요. 결국 성장을 이끌던 관광산업과 건설업의 침체가 심해지면서 제주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건데, 건설업 침체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죠?

[최용준] 건설업을 볼 때 주로 보는 지표가 건축 착공 허가면적, 건설 수주 이렇게 지표를 보는데요, 건축 착공 허가면적이 두 자리대로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건설 수주도 왔다 갔다 하기는 하지만 계속 감소 대를 보이고 있다가 최근 들어서는 이게 밑바닥 수준으로 가고 있지 않나. 그래서 그동안의 정부의 노력이라든지 재정 정책 노력이 반영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나 하는 추정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선화] 건설업이 침체되면서 주변에 보게 되면, 그동안 사실 잘 되면 따라한다고, 아파트나 원룸을 짓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최근에 지나가다보면 미분양처럼 가격 할인 행사를 하는 곳도 있던데 미분양 주택 증가 문제가 심각한가요?

[최용준] 미분양 주택이 말씀하신 대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말 통계를 보면 1265호를 기록해서 2013년 2월에 1063호를 기록한 이후 쭉 감소하다가, 그때가 고점이었는데 지금도 1265호를 기록해서 다시 고점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어서 이런 미분양 주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선화] 방송 듣고 계신 분들은 더 기다리면 아파트 값이 더 떨어지는 게 아니냐, 아파트 살 게 있으면 좀 기다렸다가 그때 가서 싸지면 사자고 생각하는 분들 계실 텐데, 아파트 값이 더 내려갈까요?

[최용준] 최근에 아파트 가격 통계를 보면 거의 미미한 수준에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그 수준은 정부 정책 등 여러 영향을 받고 있으니까 한번 사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선화] 결론적으로 침체된 제주건설 경기를 활성화시킬 대안은 어떤 게 있을까요?

[최용준] 일단은 건설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금 좀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주택, 아파트 건설보다는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게...총수요를 증가시키면 물가가 상승하는데, 사회간접자본에 투자를 하면, 투자도 수요이기 때문에 물가를 상승시키지 않고도 공공자본을 확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청과 정부에서도 사회간접자본을 증가시켜서 인프라 확충 등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떄문에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해서 미래의 수요증가에 대비하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이선화] 사회간접자본이 기사에서 SOC라고 하는 부분이죠. 주변의 공적인 인프라나 시설에 대한 거잖아요. 구체적으로 그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를 말씀해주세요.

[최용준] 예를 들어서 제주도 같은 경우는 부두, 공항, 다리 이런 게 주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최근에 해양수산부 자료를 보면 ‘어촌 뉴딜’ 해가지고 ‘어촌 뉴딜’에 새로운 레저관광을 투자하는 것 등 넓은 범위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선화] 건설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무조건 아파트를 짓는 건설이 아니라, 도청과 정부 예산을 통해서 어촌 뉴딜 정책 예산을 가져오고, 항만이나 다리와 같은 건설 경기를 활성화시키자는 제안이신 거죠?

[최용준] 아파트 가격을 올리고 내리고, 물량 거래 이런 걸 올리고 내리고 그런 것보다는 최근에는 사회기반시설, 이런 걸 확충시키는 게 지금보다는 미래의 수요 증가나 이런 것에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선화] 어떻게 보면 도민들에게는 더 필요한 예산인 거죠. 이번에는 화제를 좀 바꿔서, 관광객 감소에 대한 얘기를 여쭤볼게요. 2005년에는 5백만 명이었지만 2011년에는 천만 명을 돌파했고, 2016년에는 1600만 명까지 관광객이 핑크빛 상승세 곡선을 타다가 2017년부터 백만 명씩 줄어들기 시작해서 지난해에는 1400만 명으로 계속 감소추세에 있는데, 왜 이렇게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거죠?

[최용준] 관광객 감소는 그동안 제주도에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무사증제도,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 등 두 가지 정책을 통해 그동안 관광산업을 활성화했는데, 2017년 3월인가 상반기에 사드 갈등으로 인해 중국에서 관광객 전세기를 중단시켰습니다. 그래서 대규모로 들어오던 중국 관광객이 중단됐고요. 그리고 추세적으로 보면 내국인들이 제주도 관광객 90%를 차지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해외여행을 많이 가게 됐습니다. 소득이 늘어날수록, 그리고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나이가 들수록 은퇴하고 나서 해외여행을 많이 가게 되죠. 이런 비용 요인, 주위 환경적 요인, 인구학적 요인 등 이런 것 때문에 내국인들이 그동안 제주도로 오던 분들이 값싼 해외여행을 많이 가게 된 영향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선화] 지난 한 해 도내 고용현황은 어떻습니까?

[최용준] 취업자 수를 보면 작년 12월에 37만 9천명을 기록했습니다. 대폭 취업자 수가 줄었는데 12월 기준으로는 감귤 수확철에 따라 농림어업 쪽에서 증가했지만, 건설업, 제조업 등 비농림업에서는 감소를 했습니다. 고용률 전국 1위는 지키고 있지만 2017년 11월 71.8%를 거점으로 해서 지금까지 내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선화] 고용률은 전국 1위군요?

[최용준] 전체 고용률은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고용의 질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선화] 제주지역의 가계부채는 어떤 상황이죠?

[최용준] 작년 10월말 기준으로 가계부채가 15조 천억 원으로 기록되는데 증가세가 계속 지속되고 있고 여전히 전국보다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제주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 이런 것 때문에 계속 가계부채가 증가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전국과의 간격이 많이 축소됐는데, 이전에는 전국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선화] 2018년 10월 말 기준으로 15조 1천억 원 가계부채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었다고 말하셔서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면 2019년 제주 경제는 어떻게 보시나요? 핑킈빛으로 전망하시나요, 아니면 조금 우울하게 보시나요?

[최용준] 2018년에 성장률을 4% 초반대로 봤는데 2019년에도 4%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농림어업하고 제조업은 크게 2018년에 비해 변할 것 같지는 않은데 관광관련 서비스업이 내국인 관광객이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 같고, 부진이 이어질 것 같아서 2018년 4% 초반대에서 2019년에도 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선화] 끝으로 제주도민들에게 경제희망을 주시는 메시지를 주시죠.

[최용준] 현재 제주경제는 처음에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2016년에 7% 성장세를 기록하다가 2018년에 두 배 수준으로 내려앉은 상황입니다. 그동안 고성장을 했는데 경기 순환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단기적으로 연착륙, 크게 갑자기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기보다는 완만하게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서 거기에 구조적으로 제주 경제가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선화] 체질 개선이라는 말이 다가옵니다. 제주 경제에 대한 전망과 제주 경제 동향, 기해년 올 한 해는 어떻게 될지에 대해 최용준 팀장님이 좋은 말씀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혜승 기자  hyehye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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