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최 부상은 행선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간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새해들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최 부상이 스웨덴 방문길에 오르면서, 북미간 실무접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4일)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 일정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발표할 회담이 없다(We have no meetings to announce)"고 밝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교가에서는 이르면 오는 17일이나 18일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겸 통일전선부장 라인의 회동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8일부터 15일까지 중동 순방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으나, 가족 장례식 참석 문제로 마지막 방문국인 쿠웨이트 일정을 연기하고 조기에 귀국길에 오른 상태이며, 16일과 17일에는 재외공관장 회의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북미고위급회담이 열리면 다음 달 개최가 거론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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