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이달에 하나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안에는 2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더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양봉모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남동발전은 이달 들어 200MW(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소인 영동 2호기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영동 2호기는 이후 발전 연료를 석탄에서 순수 목재를 가공한 친환경 고형연료인 우드펠릿으로 전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동 2호기는 1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때마다 0.170kg의 초미세먼지(PM2.5)를 배출해 온 발전소로 연료 전환 공사를 마치면 초미세먼지가 0.083kg 수준으로 51.2% 감소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석탄발전소는 총 10기 중 영동 1·2호기, 서천 1·2호기 등 4기가 사라지고 6기가 남았습니다.
강원의 영동 1호기와 충남의 서천 1·2호기는 2017년에 폐지됐으며 영동 1호기는 연료 전환 공사를 거쳐 2017년 7월부터 우드펠릿 발전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해 말 경남 고성의 삼천포 1·2호기가 폐지되면 노후 석탄화력은 4기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어 호남 1·2호기가 2021년 1월, 보령 1·2호기가 2022년 5월에 가동을 중단하면 국내 석탄화력 발전소는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이처럼 노후 석탄화력이 2022년에 문을 닫아도 이미 계획된 신규 석탄화력 7기(7.3GW)가 같은 해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미세먼지 저감효과는 미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양봉모 기자
yangbb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