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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에 이어 전 유도선수 신유용 선수도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등 체육게의 고질적인 성폭력 실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한유도회는 조속히 징계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체육계의 성폭력 피해 폭로가 잇따르면서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쇼트트택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한데 이어 이번에는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가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과거 코치의 지속적인 성폭행을 폭로했습니다.

신유용씨는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북 고창 영선고 재학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이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20야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A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신 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유도회는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조속히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유도회는 오는 1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A씨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며 검찰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지도자가 미성년자 선수를 대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최고 영구 제명까지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도 이른 시일내에 A씨를 불러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유용 씨는 지난해 초 익산경찰서에 A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은 지난해 말 '불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빙상연맹도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심석희 선수에게 상습 폭행을 한 혐의로 영구 제명된 조 전 코치에게 추가 징계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빙상연맹은 조 전 코치가 중국 대표팀을 맡으려고 시도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문제가 있는 지도자의 해외 활동을 막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방침입니다.

체육계의 고질적인 성폭력 실태가 잇따라 폭로되면서 체육계 전반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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