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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체육계 폭행과 성폭행 폭로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조사와 엄중 처벌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대기업과 중견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제인들과 대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에 이어 유도선수 출신 신유용 씨까지.

훈련을 함께한 코치로부터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 수석, 보좌관회의부터 굳은 표정으로 체육계를 향한 쓴 소리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들이 스포츠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화려함 속에 부끄러운 모습을 들춰냈다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화려한 모습 속에 감춰져 왔던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따라서 이번에야 말로 근본적 개선과 개연성이 있는 범위까지 철저한 조사와 수사,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차 피해가 없도록 피해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피해 사실을 적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체육계를 향해서도 ‘성적 지상주의’와 엘리트 체육 위주 육성방식을 전면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쇄신책을 스스로 내놓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내일 청와대로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경제인 130여 명을 초청할 계획입니다.

연초부터 경제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데, 혁신과 일자리 부문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에 초청된 기업인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포함한 대기업 대표 22명입니다.

자산 순위 25위 이내 대기업 중 갑질 논란과 재판이 진행 중인 한진과 부영, 대림 세 곳은 빠졌습니다.

또, 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중견기업에서 39명이 참석하는 등 모두 130여 명이 초청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청와대는 올해 혁신과 고용 부문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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