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앵커멘트]

오늘(11일) 새벽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14명이 타고 있던 낚시어선이 전복돼,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화물선과의 충돌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피해 상황, 사고 원인, 피해자 지원 등에 대해서 알아보죠. 경남취재본부 박영록기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박 기자~(~네, 경남입니다)

질문) 먼저, 오늘 전복사고 정리부터 해주시죠.

답변) 네, 먼저, 오늘(11일) 새벽 5시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km 해상에서 여수선적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됐습니다. 이 어선에는 선장과 선원, 그리고 낚시객 12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오늘 사고로, 선장 57살 최모씨와 낚시객 2명 등 3명이 숨지고, 낚시객 2명이 실종된 상탭닙니다. 생존자 9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하는데요. 현재 여수 전남병원과 여수 제일병원, 그리고 여천 전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사고의 원인은 나왔습니까.

답변) 네, 직접적인 원인은 화물선과의 충돌로 확인됐습니다. 파나마선적 3천톤급 LNG운반선과의 충돌인데요. 낚시어선 사무장 김모씨에 따르면 '화물선이 배 옆을 박고, 낚시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어라고 말하는 순간, 배가 넘어갔다'고 합니다. 다만, '선박운항 규칙을 지켰느냐', '과실이 있느냐' 등 추가 사고 원인은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겠습니다. 해경은 현재 사고 조사를 위해 화물선을 통영항으로 압송중인데요. 오늘 밤 늦게 도착할 것으로 보이구요. 사고 당시 선박운항을 총지휘하던 필리핀인 당직사관 A씨를 비롯해, 화물선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질문) 오늘 숨진 3명이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된 겁니까.

답변) 네, 사고 직후 출동한 해경과 인근 어선들이 구조작업을 펼쳐, 배에 탄 14명 가운데 12명을 발견해 구조했는데요. 구조자 12명 중 8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나, 숨진 3명을 포함해 4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낚시어선 사무장에 따르면, '잠을 잘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보통의 경우, '낚시할 때만 구명조끼를 입고, 선실에 들어갈 때는 벗고 들어간다' 이런 설명입니다. 전복된 무적호의 경우, 오늘 새벽까지 낚시를 하고 여수로 귀향하려고 배를 돌린 뒤에 사고가 났는데요. 잠을 자지 않고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배 안에 머물렀던 낚시객들이 대부분 생존했습니다. 해경은 낚시어선의 경우,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여서 미착용시에는 과태료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실종자 수색작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답변) 현재, 해경과 해군 등에서 경비함정 22척, 항공기 8대, 유관기관 선박 8척, 민간 선박 6척이 현장에서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고 직후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경남도도 오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고수습과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했구요. 여수시도 시청에 재난상황실을 열어, 생존자와 사고피해자 가족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이었습니다.
앵커 : 지금까지 경남취재본부 박영록기자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