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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10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올 겨울 들어 최악의 대기질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 낮부터는 차가운 북서풍이 불면서 농도가 옅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까지는 호흡기 질환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서울의 시간당 초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94마이크로그램입니다.

기준치인 75마이크로그램을 훨씬 넘어선 ‘매우 나쁨’ 상태로, 올겨울 들어 최악의 대기질 상탭니다.  

이 때문에 주변은 마치 옛 흑백 텔레비전을 보는 듯 건물 윤곽만 희미하고 온통 뿌옇습니다. 

전국적인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단계를 나타내며 주의보가 발령 중 입니다.

일부 남부 지역은 오후 들어 보통의 수준을 회복했지만 아직까지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경기도가 192, 세종 190, 충북과 충남이 163과 156, 경북 107마이크로그램 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후 들어 중국발 오염물질이 한반도에 추가로 건너오면서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미 수도권과 부산, 대구와 광주, 대전 등 전국 10개 시도에는 어제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노후 경유 차량의 운행이 제한돼 위반 시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됐습니다.

정부차원에서도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낮추는 조치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가급적 바깥 활동을 줄이고, 외출할 경우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흘간 기승을 부린 초미세먼지는 내일 낮부터 차가운 북서풍이 불면서 점차 옅어지겠습니다.

서울시에서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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