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정부세종청사 내 환경부 차관실과 정책기획관실 등 주요 사무실과 인천에 있는 한국환경공단에 검사를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환경부가 산하 기관 임원 동향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하고 전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들에게 사표를 내도록 압박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박천규 차관, 주대영 전 감사관,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 등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환경부가 지난해 1월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동향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가 자기 쪽 사람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작성한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