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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주요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오후에는 중국발 먼지도 추가로 들어올 전망이어서, 가급적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일에 이어 사흘째, 초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도심은 희뿌연 먼지 속에 갇혔습니다.

현재, 서울의 한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63마이크로그램을 비롯해 경기 161, 충북 156, 대구 134, 광주 116, 부산 95마이크로그램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준치인 75마이크로그램을 훌쩍 넘어선 ‘매우나쁨’ 상태입니다.

이번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북서기류에 의한 해외 초미세먼지와 고기압의 영향에 따른 대기 정체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부산, 대전과 광주 등 전국 10개 시도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공공기관의 모든 차량은 짝수만 운행하는 2부제가 시행됐고, 특히 서울시 전역에는 노후 경유 차량 운행이 제한돼 위반 시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됐습니다.

이밖에도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조치가 경남과 전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후부터는 중국발 오염물질이 추가로 건너올 전망이어서 대기질이 더 나빠질 예정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가급적 바깥 활동을 줄이고, 외출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내일 낮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중부지역부터 점차 해소되겠지만 날은 당분간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춥겠습니다.

서울시에서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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