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청년회 전국 연합 수련회, 지난 11~14일 제주지원서

 

한국불교의 희망, 청년불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경쟁사회에서 방황하고 고뇌하는 청년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속에 삶의 의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2019년 한마음선원 청년회 전국 연합 수련회가 제주지원에서 열렸는데요. 제주에 이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마음선원 전국 14개 지원 청년불자 210명이 제주지원의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장기자랑에서 보여준 청년불자들의 뜨거운 열정은 한국불교를 젊게 만드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촛불재를 통해서는 청년들이 끄달리는 마음을 다 내려놓고 내 안에 부처님 자리를 밝힙니다.

[인서트 / 혜은 스님 / 안양 본원 청년 지도법사 : 젊은 청년불자들의 고민들을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각자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어떤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끄달리고 있는지 그 것을 똑바로 볼 줄 알고 그 마음을 부처님 마음자리로 되돌려 놓는 수련회입니다.]

이번 청년 수련회는 ‘곧바로 들어가야 생활에 끄달리지 않는다’는 주제로 자신의 삶을 반조하며 청년들을 옭아매고 있는 스펙쌓기, 취업문제, 직장 내 인간관계 등을 풀어나갔습니다.

특히 청년들은 성판악 코스로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며 생활 속에 일어났던 마음을 부처님 자리로 되돌리며 자신을 완성시켜 나갔습니다.

[인서트 / 박훈(34) / 안양 본원 청년회장 : 한라산을 등반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그런 고민들을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또 마음 내고 되돌려 놓고 결국 근본자리인 주인공 자리에 놓는 작업을 하게 되는 시간들~]

전국에서 모여든 청년들은 현재 제주가 앓고 있는 문제들을 고민하며 상처를 어루만졌습니다.

조별 미션에서는 각자 제주지역 해안가 등을 돌며 쓰레기 줍기 등의 선행과 제주 자연을 바라보며 주인공 마음자리를 챙기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인서트 / 정현화(29) / 제주지원 청년회장 : 저희가 올해 강당불사를 완공하게 되어서 전국 청년 법우님들을 모시고 전국 연합 수련회를 하게 되었는데요. 법우님들이 외부활동을 통해서 제주지역의 문제들을 살펴보고 고민을 함께 나누면서 제주지역 발전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청년들이 법륜 스님과 혜민 스님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청년들은 불교를 찾지 않는 게 아니라 사찰을 찾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청년 불자들을 통해 재도약을 다짐하는 한국불교. 제주를 찾은 청년들은 여전히 부처님의 바른 법에 목 놓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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