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일부 대북제재를 완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 외교 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미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미국인 구호단체 관계자들의 방북 금지를 해제하고 북한으로 향하던 인도주의 물자에 대한 봉쇄도 완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린폴리시는 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 같은 결정을 지난 9일 국제구호단체들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유엔과 민간 구호단체들이 미국 정책 때문에 생명을 살리는 구호 노력이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작년 여름에 북한에 허용된 지원의 규모를 현격히 제한해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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