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비서관이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차례로 예방하고 경제 정책과 선거제도 개혁 등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노 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있다"면서 "여러 측면에서 경제 활성화를 할 수 있는 좋은 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올해 한반도 평화 공존의 기회가 오면, 남북간 경제교류 협력이 이뤄지는 길도 보일 것"이라며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비서실장은 "정부가 당과의 소통을 충실히 하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이뤄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민생과 경제에 있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지도부는 노 비서실장을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얘기가 없었다"면서 "선거제 개혁을 통해 의회를 활성화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선거제도 개혁이 먹고 사는 문제"라고 말했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선거제 개혁이야말로 춧불 이후 최대 과제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비서실장은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확고하다"면서도 "여야간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하는 부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점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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