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고발로 불거진 빙상계 성폭행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관련 부처와 함께 세밀한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선미 장관은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디지털성범죄 근절 추진협의회 회의’ 모두 발언에서 “어렵게 입을 연 심석희 선수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 장관은 이어 “지난해 성희롱 성폭력 근절 대책을 몇 차례에 걸쳐 발표했지만, 결과적으로 체육 현장에서는 효과가 낮았다”며 “미투 대책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 수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진 장관은 여가부가 관계부처와 함께 제대로 된 신고 체계 작동과 폭력 예방 교육, 폭력 훈련 방식을 묵인하는 관행과 구조 개선,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엄정 처벌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 장관은 이와 함께 “힘들게 피해 사실을 이야기한 선수들이 불이익이나 2차 피해 없이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무료법률지원과 상담, 의료, 심리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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