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항만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연안여객터미널에 해수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이 설치됩니다.

부산항만공사는 3억여원을 들여 연안여객터미널에 181RT급 해수열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RT는 냉동능력을 나타내는 단위로, 1RT는 0도의 물을 24시간 이내에 얼음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열량을 의미하며 연안여객터미널에 설치하려는 181RT급 설비는 시스템 에어컨 90~100대분에 해당합니다.

항만공사는 연안여객터미널 건물이 안전진단 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아 보강공사를 진행하면서 내구연한 10년을 넘긴 기존 냉방기와 보일러를 함께 교체하는 김에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해수열 냉난방은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닷물을 끌어와 그 열을 이용하는 것으로, 기존 방식보다 에너지 비용을 많이 줄이고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