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모든 것은 자신의 부덕의 소치이며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오늘 오전 검찰 출석에 앞서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그러나 부당한 인사개입이나 재판개입이 없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양 전 원장은 사건에 관련된 여러 법관들도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면서, 그 말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절대다수 법관들은 국민에게 헌신하는 마음으로 법관의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본연의 임무를 하고 있다면서 선입견 없이 봐달라는 말을 여러차례 반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수사과정에서 사실관계를 기억나는대로 가감없이 답변하고 오해가 있으면 이를 풀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법원 주변에는 법원공무원노조와 시민단체 등이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보수단체들은 부당한 수사를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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