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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추가 폭로까지 더해져 국민적 공분은 더욱 거세지고 있고, 여야 정치권은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과 성폭력 문제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달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조 전 코치가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10개월형은 솜방망이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이 청원 글에는 현재까지 22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폭로 이후, 체육계 악습을 뿌리 뽑아야한다는 국민적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도 체육계의 폭력과 성폭행 등 고질적 병폐를 끊기 위한 강력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른바 '운동선수보호법'을 발의했습니다. 

지도자에 대한 폭행과 성폭행 교육을 의무화 하고, 폭력을 행사한 지도자는 체육계에서 영구 제명시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현재 대한체육회 규정은 성폭행의 경우에만 영구 퇴출하도록 돼 있는데, 범위를 확대해 법제화하겠다는 겁니다. 

정치권은 이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한체육회의 근본 개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대한체육회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서 임원진에 대한 책임 또한 분명하게 추궁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발표한 대책들은 대부분 미봉책에 불과하다면서 독립기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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