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택시기사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경찰은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진 임 씨가 오늘 새벽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임 씨가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서 주차된 자신의 택시에 기름을 뿌리고 스스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택시 단체들은 임 씨가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유언을 남겼다면서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분신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임 씨가 남긴 유서 등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동료들을 이야기를 들어보면 임 씨가 분신한 것이 유력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택시기사 최 모 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몸에 불을 질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