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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육의 무한 경쟁, 창의 융합형 시대 속에서 불교계 승가 고등 교육도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조계종의 대표적 승가교육 전문기관 중앙승가대학교가 개교 40주년을 맞은 올해 이런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오는데요.

BBS NEWS는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중앙승가대 40주년'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짚어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김포 중앙승가대학교.

 

조계종 승가교육의 중심, 김포 중앙승가대학교.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4년제 정규대학입니다.

40년의 역사는 1979년 2월 24일, 의정부 쌍룡사의 '중앙불교승가학원' 설립 모임에서 비롯됩니다.

2년제 과정으로 시작돼 80년대 들어 지금 이름으로 바꾸며 첫 졸업생을 배출합니다.

출범 초기 중앙승가대의 환경은 열악했지만 학구열은 넘쳤습니다.

[도성 스님/중앙승가대 15기 졸업(중앙승가대 총무처장): 개운사에서 공부할 때는 주택이 밀집돼 있다 보니까 교육환경, 공부하는 여건들이 많이 시끄러웠죠. 그 당시의 큰 스님들이 모두 강의를 맡아주셔서 공부하는 분위기였죠.]

90년대 승가대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시대로 기록됩니다.

중앙승가대 발전위원회가 출범하고, 4년제 정규대학으로 공식 인정을 받습니다.

지금의 대학이 자리한 김포학사가 1999년에 완공되면서 중앙승가대 '김포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성행 스님/중앙승가대 12기 졸업(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장): 그때 당시의 안암학사가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것을 계기로 해서 지금 김포학사가 명실상부하게 ‘나란다 대학’처럼 정말 훌륭한 곳에 많은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지 않았나 저는 생각합니다.]

중앙승가대는 설립 20주년에 즈음해 본격적인 전문화, 현대화의 길에 접어듭니다.

승가대 주도로 다양한 연구사업과 학술세미나가 열렸고, 석박사를 대거 배출하면서 위상이 한껏 높아졌습니다.

태원 스님이 5대 총장을 역임했던 2011년 불교중앙도서관이 건립된 일은 면학 여건에 일대 혁신을 불러왔습니다.

[태원 스님/제 5대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불교에서는 문화재가 많기 때문에 문화재를 연구할 수 있는 학과, 즉 문화재학과를 신설했고 그 다음에 사회가 문화적으로 많이 발달되고 동시에 정신적으로 빈약하고, 빈곤하고 그래서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불교상담심리학과를 신설해서 연구할 있는 교육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 보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중앙승가대는 최근 몇 년간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실시해 불교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불교교육기관과도 활발히 교류하면서 학교의 위상을 해외로도 드높이고 있습니다.

학문과 수행의 종합 도량을 추구하는 중앙승가대학교는 40년 전통을 기반으로 불교 미래 인재불사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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