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이 이제 1년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문재인 바람, 이른바 문풍을 등에 업은 충북지역 민주당 차기 총선 주자들에 비해 야권은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청주BBS 김정하 기잡니다. 

 

내년 21대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충북지역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은 현역 의원인 도종환, 변재일, 오제세 의원을 비롯해 정정순 상당지역위원장과 유행렬 전 청와대 행정관,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 벌써부터 치열한 예선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청주 4개 지역 선거구에서만 선거구별로 적게는 2명, 많게는 4명까지도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를 앞세워 압승을 거두자 지역정가에선 이번 총선 역시 민주당의 우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너도나도 민주당 주자로 총선에 뛰어들고 있는 겁니다. 

예비 주자들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의 결선’이라는 말이 나돌았던 것처럼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재 자유한국당 청주지역 총선 주자로는 현직 의원인 정우택 의원과 최근 다시 지역위원장을 맡게 된 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 최현호 지역위원장 등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그마저도 민주당 주자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게다가 지난달 박경국 전 충북지사 후보가 청주 청원당협 운영위원회에서 이례적으로 지역위원장에 불신임되면서 청원지역구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이 됐습니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김수민 국회의원이 도당위원장 직무대리와 청원지역위원장을 맡으며 고군분투하고는 있지만 김 의원을 제외하고는 총선에 나갈 후보군이 거의 전무합니다. 

21대 총선까지 앞으로 1년 3개월. 

충북지역 야권이 어떤 묘수로 난관을 헤쳐나갈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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