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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새해를 맞아 조계종을 비롯한 주요 종단들이 다양한 불교발전 정책을 기자회견 등으로 발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는 전법 교화 방안 뿐 아니라 국립공원 문화재 관람료, 남북 불교 교류 활성화 문제 등 대사회적 시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잡니다.

 

조계종 등 한국 불교 주요 종단들이 기해년 새해를 맞아 내놓을 신년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임 후 첫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오는 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마주합니다.

원행 스님은 이 자리에서 역사를 가로질러 숨 쉬고 있는 '전통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불교 위상 강화와 수호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행 스님은 지난해 총무원장 취임사로서는 이례적일만큼 강도 높게 불교 현안에 관한 정부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2018년 11월 13일 취임사 中): 국립공원 입장료가 일방적으로 폐지된 이후 우리 종단은 지난 1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하여 징수하고 있는 문화재구역 입장료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정부에 정책을 건의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종헌 선포 50주년을 맞이한 천태종은 종헌에 담긴 중창조 상월원각 대조사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한 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천태종은 개성 영통사 복원 등으로 주도했던 남북 불교교류 사업의 재개와 종단의 근간 종헌을 바탕으로 한 수행정진, 전법교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문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중창조이신 상월원각 대조사의 장엄한 원력과 크신 가르침이 고스란히 담겨진 종헌은 우리 종단의 혈맥이고 숨결입니다. 오늘 우리는 종헌 선포 50주년을 맞아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숭고하게 받들어 나가는 종도로서의 책무를 되새겨 봐야겠습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오는 24일 진각문화전승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해 계획을 제시할 예정인데, 무엇보다 개인 수행을 바탕으로 한 중생교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각종은 최근 총인 회정 정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 하례법회에서 중생 교화와 전법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며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회성 정사/진각종 통리원장: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고, 경제가 발전돼서 국민들의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기원해 봅니다. 더불어 종단도 72년이 넘어가고, 73년째가 됩니다. 올 한해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받들어서 한해가 건강하고 또 가정이 화목하고 하는 일들이 모두가 원만하게 성취되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창종 47주년을 맞은 불교 총지종은 창종 정신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총지종은 누구나 쉽게 불문에 들어 올 수 있도록 의례와 의식을 간소화한 전통을 이어가면서, 창교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방안을 실현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인선 정사/총지종 통리원장: 이제 법공 대종사님은 종단의 종령에 추대되심으로써 종단의 교법과 사법을 관장하시고, 넓고 깊은 혜안력의 반야 지혜로써 우리 총지종을 훌륭하게 이끄시어 즉신성불의 대도를 온 천하에 펼치는 훌륭한 종단으로 거듭나게 하여주시리라 믿습니다.]

관음종은 일제 강점기 때 강제 징용돼 희생된 이들의 유골환국을, 태고종은 종단 내분을 수습하는 일을 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 이런 자리를 통해서 앞으로도 관음종 소속의 스님들과 신도들이 모범적인 지역사회 활동과 신행활동을 해주시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편백운 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지난 1년간의 종단 운영과 활동에서 옥의 티라면 종회와의 불협화음이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2019년은 뭔가 새로운 종책으로 방향 전환을 해야 종단이 발전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불교계 주요 종단들의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오는 18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기해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고, 불교 발전과 종단 간 화합을 위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계획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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