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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베이징 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등 현장을 시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4차 북중정상회담은 1시간 정도 진행됐지만, 양측이 회담의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행은 오늘 오전 숙소인 조어대를 나서 베이징 중심지를 지나 동쪽으로 향했습니다.

차량 행렬에는 버스와 구급차 등이 뒤따랐고,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로 향하는 길이 갑자기 통제됐습니다.

베이징 방문 이틀째를 맞아 첨단기술의 상징인 경제기술개발구 등 현장 시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4차 북중정상회담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 30분부터 인민대회당에서 1시간 정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4시간 정도 환영연회가 진행됐습니다.

북중정상회담에서는 북미 양측이 의지를 보이고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난해 6월 3차 방중때와 회담 시간이 비슷해, 이미 세부 현안에 대해서는 조율을 마치고, 큰 틀의 내용에 대해서만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담 내용에 대해 양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관영 CCTV는 어제 저녁 메인 뉴스에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만 간략히 보도하고, 오늘 오전 7시 뉴스에서는 관련 내용을 다루지 않았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오늘자 1면에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일정 등만 간략히 보도했습니다.

3차 방중때 회담을 마치자마자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한 점과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북중 양측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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